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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11 [원주MBC] 석면 무단철거.. 현장점검 3시간 만에 또?
[MBC 뉴스데스크 원주] #석면 #무단해체 #1급발암물질 #아카데미극장 #철거 #현장점검 #해체심의 #산업안전보건법 #고용노동청 #원주시 ■ ◀ANC▶ 찬반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원주시가 공무원과 용역 인력까지 투입해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철거 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를 아무런 보호 조치없이 무단 해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충격적인 건 석면 불법해체 신고를 받고 근로감독관이 다녀간지 3시간 만에 석면 무단 철거가 곧바로 재개됐다는 겁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본격적인 철거 준비작업이 한창인 원주아카데미극장 외부 가림막을 설치하던 인부들이 석면 슬레이트지붕을 망치로 부숩니다 구조물 설치에 방해되는 부분을 깬 건데, 깨진 석면 조각들은 인근의 상가 창문으로 그대로 떨어집니다 ◀SYN▶(현장음)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인데 작업하는 노동자 누구도 방진복이나 보호안경 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인근 주민 역시 1급 발암물질 석면 분진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산업안전보건법은 석면해체나 제거작업을 할 때 사전 경고표지 특등급 방진마스크와 보호안경, 보호복 같은 개인보호구 착용, 분진확산을 막기 위한 습윤처리 등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며칠 전 석면 무단 해체 신고가 접수돼, 고용노동청 감독관이 무단 해체를 확인하고 돌아간지 불과 3시간 만에 다시 무단 해체 작업이 진행됐다는 겁니다 공사를 발주한 원주시는 안전한 철거를 위해 해체심의까지 해놓고도, 가림막 설치 작업을 하면서 석면을 제거할 지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찬반 여론 속에 극장 철거를 강행하면서 "아카데미 극장 지붕이 석면 재질이어서 시민 건강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보도자료까지 냈던 원주시 정작 철거 과정에선 안전조치 없이 석면을 무단 해체해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는 물론 시민들을 1급 발암물질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s/u)극장 보존을 지지해 온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는, 공사 관리책임이 있는 원주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고용노동청에 고발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