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아동 사각지대 여전...'촘촘한 그물망' 필요 / YTN

학대 아동 사각지대 여전...'촘촘한 그물망' 필요 / YTN

[앵커] 국민적 공분을 산 '인천 학대 소녀' 사건이 발생하면서 가정의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특별법 제정 이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늘어났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촘촘한 그물망이 필요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살배기 입양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울산 계모 사건', 8살 난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칠곡 계모 사건', 아버지에 의해 집에 감금됐던 '인천 학대 소녀 사건' 가해자는 모두 부모였습니다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건도 지난해 만 건을 넘어섰는데, 이 가운데 부모에 의한 학대가 80%를 넘었습니다 아동 인구 천 명 가운데 학대로 판단된 피해 아동 수를 뜻하는 피해 아동 발견율도 우리나라는 미국의 8분의 1 수준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아동학대를 사회 문제로 인식해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는 가정 내 문제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은정,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 "아동은 가족의 소유물이라는 개념을 부모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 보니 다른 가정에 개입하는 것에 장애가 되고 있어서 이런 사각지대에 놓이는 아이들이 아동학대로 발견되지 않을 확률이 있는 거죠 " 무엇보다 정부에서 이혼 등으로 이른바 '취약계층'이 되기 쉬운 가정을 지원해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또, 피해 아동을 접촉하는 사람들이 '촘촘한 그물망'을 구축해 일찍 발견해야 한다는 겁니다 [강지영,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 "아이와 여러 번의 접촉 시점이 있을 때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 사람은 놓쳤지만 다른 사람은 걸러 줄 수 있는 사회, 혹은 전문가 안에서의 체계가 잡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와 함께,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대국민 홍보는 물론 사후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YTN 최두희[dh0226@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