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5. 24. '대구 교육 지역격차 심각‥"IB 확산" vs "학력·복지센터 설치"

[EBS 뉴스]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교육감 후보의 정책을 살펴봅니다 후보 등록 직전까지도 강은희 현직 교육감의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이 유력하던 대구교육감 자리에, 엄창옥 경북대 교수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공약 대결도 치열합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은희, 엄창옥 두 후보는 공통적으로 대구 교육의 지역격차가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먼저 강은희 후보는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교육을 확산시켜 전반적인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강은희 / 대구시교육감 후보 "지금은 한 19% 정도가 저희 대구에서 IB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좀 더 많은 학교에 제공하고, IB 프로그램을 하지 않는 학교도 그 이상의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서…" 엄창옥 후보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감축한 뒤 학력격차 해소와 교육복지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엄창옥 / 대구시교육감 후보 "학습지원센터, 성장통합지원센터 이런 것들을 열악한 지역부터 먼저 우선 투자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겠습니다 낮은 지역을 올려서 수평적 평준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 엄 후보는 5대 공약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민주시민교육을 우선 강조했습니다 학교마다 생태 공간을 조성하는 건 물론 생태 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와 교육청 내 담당과 설치도 약속했습니다 이런 정책 실현에 앞서 대구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적극들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대구 시민 가족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를 법제화하고 상설화해서 여기서 대구 교육 청사진을 만들고 대구형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데 저의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 강은희 후보는 5대 공약 가운데, 먼저 학습역량 제고를 약속하며 미래사회에 맞는 교육을 내세웠습니다 인공지능 활용 수업을 늘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1수업 2교사제, 기초학습 지원시스템 등을 통해 학력 신장을 이끌어내겠단 겁니다 실생활과 맞닿은 교육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강은희 / 대구시교육감 후보 "앞으로 세대는 인공지능 그리고 소프트웨어 그리고 경제·금융교육도 굉장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도 꼼꼼하게 챙겨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도록…" 코로나19 교육회복 방법에는 서로 다른 시각을 보였습니다 강은희 후보는 그동안 위축됐던 동아리 활동과 체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엄창옥 후보는 위기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