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문' 어린이집서 성적 학대도…보육교사 1명 구속 [MBN 종합뉴스]

'물고문' 어린이집서 성적 학대도…보육교사 1명 구속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3살 아이에게 물고문과 식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울산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전체 원생의 절반이 넘는 40여 명이 학대를 당해온 것으로 경찰 재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성적 학대를 당한 정황도 포착됐는데, 학대 정도가 심한 보육교사 1명이 1년 반 만에 구속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3살 아이가 토할 때까지 13분 동안 7컵의 물을 억지로 먹인 어린이집 교사 아이가 밥을 삼키지 않으면 숟가락을 욱여넣고, 친구들이 남긴 밥까지 강제로 먹입니다 애초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어린이집 교사의 학대 정황은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사건 발생 1년 만에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전체 원생의 2/3에 달하는 40여 명이 학대를 당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학대 건수가 600건이 넘는데, 성적 학대 혐의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A양 엄마 - "(딸이) 바지에 실수를 했나 봐요 홀딱 벗겨서 애들이 다 보는 앞에 세워놔요 계속 애가 수치심을 느끼는… " 교사들이 마치 학대를 즐기는 듯 아이들을 괴롭히고 뒤돌아 웃는 모습도 CCTV에 찍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다수의 피해 부모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졸업하고서야 학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 B군 엄마 - "(국공립어린이집은) 하다못해 정말 학대는 없겠지, 그런 믿음으로 보내잖아요 그런 엄마들의 믿음을 깨고 더 심하게… " 학대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교사는 9명, 이 가운데 가해 정도가 심한 1명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피해 부모들은 가해 교사들에 대해 민사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 co 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울산국공립어린이집 #물고문 #성적학대 #박상호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