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정신병동 직원·환자 121명 집단감염…“88% 돌파감염” / KBS  2021.10.30.

요양병원 정신병동 직원·환자 121명 집단감염…“88% 돌파감염” / KBS 2021.10.30.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을 앞두고 경남 창원의 노인요양병원 정신병동에서 1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의 88%가 '돌파 감염'으로 나타났는데요 접종 완료에도 불구하고 면역력이 떨어진 데다 병원 내 자유로운 이동이 집단 감염을 키운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노인요양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그제 종사자 1명에 이어 입원 환자 2명도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곧바로 병원 종사자와 환자, 39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이 병동에서만 118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병동을 격리했습니다 [조현국/경남 창원시 마산보건소장 : "확진자 발생 병동은 어제부터 코호트격리 중에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보고가 되어서 협의 하에 조치할 예정입니다 "] 이 병원 환자와 종사자들은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 2차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확진자 121명 가운데 아직 접종하지 않았거나 1차 접종만 한 사람이 14명으로 88%인 107명이 돌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한 지 넉 달이 지나 면역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병동 내 자유로운 이동도 집단 감염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추가 접종을 불과 1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집단 돌파 감염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다른 요양시설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보고 추가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권양근/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추가접종 대상자는 5만 3천여 명입니다 백신 조기 배정 요청을 해 신속 접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출퇴근하는 직원이 포함돼 있지만 정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았고, 환자도 폐쇄 병동에 머물고 있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