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심상찮은 코로나 ‘N차 감염’, 방역 기본으로 돌아가야 / KBS뉴스(News)

[뉴스해설] 심상찮은 코로나 ‘N차 감염’, 방역 기본으로 돌아가야 / KBS뉴스(News)

정인석 해설위원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이 잇따르더니, 열 명 스무 명대를 오르내리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마흔 명까지 늘었습니다 대부분 수도권이고, 이른바 'N차 감염'은 이제 7차 감염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가을쯤으로 예상됐던 코로나 재유행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조심스런 경고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진원지는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이었습니다 이태원에서 흘러나온 집단 감염의 불씨가 인천 학원으로 옮겨붙더니, 노래방·피시방을 거쳐 부천의 돌잔치와 쿠팡 물류센터로까지 번졌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건 5차, 6차를 넘어 7차 전파 사례까지 등장한 점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천 명이 넘는 숨은 확진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건데, 4월 말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긴장을 늦춘 데 대한 혹독한 대가를 어쩌면 지금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우려되는 건 이런 N차 감염이 2차 등교 시기와 맞물린 점입니다 지난주 고3에 이어, 이번 주엔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의 저학년까지 등교했는데, 하필이면 학교 문을 여는 시점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 경기, 대구 등의 일부 학교가 등교를 연기했고, 부천시는 아예 사회적 거리 두기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관건은 이번 감염이 2차 대유행으로 가는 걸 차단하는 겁니다, 특히 학교 안으로 번지는 걸 막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방법엔 왕도가 따로 없습니다 바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 당분간 모임을 자제하는 등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것뿐입니다 방역 당국도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다시 방역에 고삐를 죄어야 합니다 넉 달 넘게 힘들여 쌓아 올린 공든 탑을 여기서 다시 무너뜨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코로나19 #N차감염 #등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