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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족집게] 여의도, 전대 열기 속으로…여야 계파 속내 '복잡'
[여의도 족집게] 여의도, 전대 열기 속으로…여야 계파 속내 '복잡' [명품리포트 맥] [앵커] 여야 정치권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당권의 향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복잡한 당내 역학 구도 속에서 진행 중인 여야의 당권 레이스를 김남권 기자가 여의도 족집게에서 살펴봤습니다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일은 각각 8월9일과 8월27일 뜨거운 한여름 햇살로 전국이 가마솥처럼 펄펄 끓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두 당의 전당대회는 당내 거물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해 다소 맥빠진 상황이 되면서, 흥행에 '빨간 불'이 켜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새누리당 전대 최대 변수였던 친박계 핵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계파 갈등 격화를 우려해 장고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적 견해차로 대립각을 세워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같은 당 유승민 의원도 당권 레이스에 불참했습니다 진보 정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깃발을 꽂으며 대선주자 반열에 오른 더민주 김부겸 의원은 "정권 교체를 위해 뛰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박영선 의원은 경제민주화에 집중하겠다며 각각 불출마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새누리당은 계파간 '치열한 경쟁'이, 더민주는 예상 밖의 '후보 기근'이라는 상반된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군웅할거' 양상 속 친박계와 비박계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인사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다 친박계 보이콧으로 사퇴한 비박계 3선 김용태 의원이 "혁신 대표"를 내세우며 처음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범친박계인 5선의 이주영 의원이 "총선 패배 책임론"을 거론하며 두 번째로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3선의 이정현 의원은 '호남 출신 대표론'과 '하인 리더십'을 외치면서 세 번째로 출마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비박계 5선의 정병국 의원과 친박계 4선의 한선교 의원도 잇따라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미의 관심은 일부 강성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강력한 출마 요청을 받고 있는 친박계 '맏형'인 8선 서청원 의원이 정말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지에 쏠립니다 서 의원은 처음에는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당 대표 추대 이야기가 있는데) 맞지 않는 얘기예요 (의사도 전혀 없으세요?) 그렇게 아시면 돼요 " 그러나 친박계의 강력한 설득이 전방위로 이어지자 최근에는 출마 쪽으로 기운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모바일 투표 도입이 무산되고, 후보간 교통정리를 위한 컷오프 도입 가능성이 커지는 등 '게임의 룰'인 경선 규정이 서 의원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서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박계의 반발 강도도 세지고 있습니다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어느 특정계파가 어느 한 후보를 옹립을 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도 결집을 하려고 하지 않겠어요?"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와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유승민 의원도 '친박 패권주의 불용'이라는 공동 인식 속에서 서 의원이 출마할 경우, 강력한 연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당권 레이스가 추미애 송영길 의원의 2파전 구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새누리당 보다 더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추미애, 송영길 의원 두 사람은 공히 '호남과 통합'을 화두로 당권 경쟁에 일찌감치 나섰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엇보다 호남민심 회복과 당내 통합을 가장 잘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선후보가 비호남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잖아요, 현재까지는… 그랬을 때 가능하면 호남 출신의 당대표가 돼서 같이 협력해서…" 두 의원 외에 원내에서 이렇다할 후보군이 안보이면서, 당 일각에선 원외인사들이 양강 구도를 흔들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