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차 방중, 키워드는 '유연함과 개방' / YTN

김정은 4차 방중, 키워드는 '유연함과 개방' / YTN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10개월 사이 4번째 방문입니다 지난해 세 차례 방문과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먼저 이동 수단을 주목해 볼 수 있습니다 직전 두 차례의 방중 땐 비행기를 이용했지만 4번째 방중 이동 수단으로는 열차를 택했습니다 지난해 3월 집권 후 첫 방문 때도 기차를 이용했지만 그때는 첫번째 방문이어서 과거와 같은 방식을 택했다는 정도로 해석됐지만 지금은 달리 봐야 한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열차를 선택했다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상당히 이번 방중에 국제사회의 어떤 시선을 끄는 그런 효과를 노린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또 시진핑 주석을 향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의 제재국면 속에서도 아주 안정적으로 북한을 통치하고 또 열차로 베이징을 갈 정도로 나는 굉장히 안정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이런 측면도 하나 깔려 있는 것 같고요 ] 안정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밖에도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두나라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 남북과 중국을 잇는 유라시아 철도망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보도 신속성 면에서도 과거와 차이가 있었습니다 1, 2차 방중 당시에는 김 위원장이 북한으로 돌아간 뒤에야 중국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다 3차 때는 베이징에 도착한 뒤 발표했습니다 그때만해도 파격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 북한과 중국이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이례적인 보도의 신속성,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이제 김정은 위원장도 미국과의 앞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또는 전반적으로 외교관계를 펼쳐가는 데 있어서 2019년도에는 보다 공개리에 그리고 보다 안정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행보를 보이겠다, 이런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것은 자신의 그런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또는 미국과 중국에, 또는 남한에 보다 강렬하게 알리고자 하는 그런 행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국제사회를 향해 문을 열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번 4차 방중, 유연함과 개방 의지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이해될만한 특이점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의 휴대전화 촬영을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앞선 세 차례 방중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이뤄졌고 1,2차 방중으로부터 한달만에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만약 이번 방중이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과정이라면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