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불능 확산일로 LA 산불…“세상의 종말 온 듯” / KBS 2025.01.09.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산불 7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산불이 최대 시속 160km의 강풍을 타고 주택가로 번져나가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10만 명이 넘게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삽시간에 집 한 채를 집어삼킵니다 허리케인급 강풍을 타고 번진 불은 인근 주택가와 시내까지 모조리 불태웠습니다 소방관들이 필사의 노력을 다해보지만 바람의 힘을 등에 업은 화마의 기세는 더욱 거세집니다 [네이선 호치먼/LA 카운티 주민 : "종말이 온 것 같습니다 여기서 평생을 살았는데 이런 재난은 처음 봅니다 말 그대로 집이 한 채씩 사라져 48시간 만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 현지 시각 7일 오전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은 위성사진으로도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하루 새 여의도 면적의 10배 이상을 태웠는데, 현재는 7개의 산불이 동시에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숨졌고 다수의 중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택 천여 채가 불탔고 만 5천 채가 위험한 상황입니다 [빅터 고르도/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시장 : "지금까지 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강제 대피됐습니다 사망자는 5명입니다 그리고 주민 10만 명이 대피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 당국은 LA의 대표적 명소인 할리우드 지역 등을 포함해 산불 확산 지역 내 주민 15만여 명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17일 예정이던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도 연기되는 등 할리우드 시상식 등 각종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잦아들지 않아 현재까지 전혀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월드24 #미국 #산불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