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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교육감 '단일 교과서' 놓고 충돌
보수-진보 교육감 '단일 교과서' 놓고 충돌 [앵커] 역사교과서 단일화 문제를 놓고 진통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들도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는데요. 교육부는 대안교과서의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단일 교과서 방침 이후 전국시도교육감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먼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 교육감은 "획일적 역사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의 방침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장휘국 / 광주시교육감]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시선은 교육 내용을 질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역사관을 수립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발언이 끝나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즉각 장 교육감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간담회 의제에도 없는 문제를 협회장이 공식 발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강력 항의한 겁니다. [우동기 / 대구시교육감] "교육감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정치적 중립 의무에도 위반되는 것이고 정권이 바뀌어도 쓸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드는 데 에너지를 모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협의회가 단일 교과서에 대한 논의를 미루면서 보수, 진보 교육감의 충돌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진보교육감이 단일 교과서에 대응한 대안 교과서 등을 내놓을 경우 두 진영의 충돌은 교실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일부 교육감들이 '대안교과서'를 개발할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