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세비 인상 덜미…'없던 일로'
'슬그머니' 세비 인상 덜미…'없던 일로' [앵커] 국회가 슬그머니 내년도 의원 세비를 올리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여야가 세비 인상 예산안 처리를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한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예산안이 슬그머니 국회 운영위를 통과한 게 뒤늦게 알려져 문제가 되자 하루도 안 돼 진화에 나선 겁니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적용했다면서 애초에 여야는 증액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전체 공무원 인건비 3%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증액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세비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동의했습니다 "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는 세비 중 일반수당을 3% 올리고 입법활동비는 동결하는 안을 처리했습니다 전체 세비 인상률은 2%가 되는데, 이 경우 국회의원 한 명이 받는 연간 세비는 1억4천여만원에 이릅니다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자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정치권 안팎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 상황 [박근혜 / 대통령] "(국회가) 맨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자기 할 일을 안 하고 이거는 말이 안 됩니다 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야가 서둘러 세비 인상 계획을 백지화했지만 '일은 안 하고 받는 돈만 늘리려 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경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