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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와해 비밀문건…"검·경ㆍ사측 공모 정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쌍용차 노조와해 비밀문건…"검·경ㆍ사측 공모 정황" [앵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당시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경찰과 사측이 공모한 정황이 담긴 문서가 나왔습니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이 문건을 제출받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 3월부터 6월까지 쌍용차 관계자가 작성자로 돼 있는 문건입니다 문건에 따르면 사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강력한 구조조정 없이 지원은 없다"고 하자 곧바로 비상대책 종합상황실을 꾸려 노조 와해작전에 나섭니다 수술대에 오른 이상 '암'과 '지방덩어리'를 제거해 굳건한 체력으로 시장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표현까지 적시됐습니다 '노사지원'과 '전문채증'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 조직도에는 검찰과 경찰은 물론 노동청 같은 정부기관도 명시돼 있습니다 사측이 명분을 만들어 즉각 공권력이 투입되도록 검경과 사전협의했다는 내용도 확인됩니다 실제로 경찰백서와 비교해보면 문건 내용대로 경찰이 대응하는 등 사측이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파업을 저지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김득중 /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파업 과정에서 경찰의 개입과 폭력진압, 그리고 폭력진압 이후에 정부 자금이 투여되고 기업별 노조를 신설하고 금속노조를 탈퇴하는 것까지 내용이 담겨 있죠 " 쌍용차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해당 문건이 포함된 자료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