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까지 질타했지만...'모기 기피제' 혼란 여전  / YTN

총리까지 질타했지만...'모기 기피제' 혼란 여전 / YTN

[앵커] 최근 황교안 국무총리가 '모기 기피제'의 유해성을 둘러싼 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엇박자를 강하게 질타했는데요, 소비자원이 뒤늦게 오류를 확인하고 정정했습니다 그래도 유해성 자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20% 이상 매출이 늘어나며 여름철 필수품이 된 모기 기피제 소비자원은 지난 19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모기 기피제에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발암 가능성이 있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일부 국가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자 모기 기피제 심사 업무를 맡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끈했습니다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은 경제성과 같은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두 기관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급기야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접 나섰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27일 국가정책조정회의)] "최근 국민생활용품의 유해성 여부에 대해 관련 기관이 서로 다른 내용을 발표해서 혼란을 초래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해서 유감입니다 " 국무총리가 강하게 질타한 지 사흘 뒤, 소비자원은 자료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문제가 된 성분을 유럽연합이 금지한 것은 발암 가능성이 아닌 절차상의 문제 때문이었다고 정정했습니다 우리나라만 허용하고 있다는 또 다른 성분의 경우, 미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 건강은 물론 많은 제조업체의 운명이 달린 사안을 다루면서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겁니다 그렇지만 유해성 자체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논란의 불씨는 그대로 남겨놨습니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4월 '가짜 백수오' 사태 때에도 이엽우피소의 유해성을 놓고 딴소리를 해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