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줄 알았더니…다시 붙은 강릉 산불에 '사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꺼진 줄 알았더니…다시 붙은 강릉 산불에 '사투' [앵커] 강릉에서 꺼진 줄 알았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다시 붙으면서 진화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곳곳에서 잔불이 사그라들다 거세지기를 반복하면서 주민들도 가슴을 졸였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붉은 화염이 온 산을 뒤덮습니다 바람과 함께 불길이 무서운 기세로 번져 갑니다 강릉시 성산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가 완료됐다고 공식 발표됐지만 강풍으로 잔불이 되살아나면서 불과 3시간 만에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산림 및 소방 당국과 주민 등 5천여명은 불길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소방헬기와 살수차 등을 총동원했지만 강한 바람이 부는 탓에 땅 속에 숨어있던 불씨가 계속 살아나 산발적인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오후부터 큰 불은 잡혔지만 곳곳에 잔불이 남아있어 산림당국과 주민 등 2천여명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성산면 주민과 의용 소방대원 등 시민들도 직접 산 곳곳을 누비며 잔불을 잡는 데 앞장섰습니다 [김호정 / 강릉시 성산면 의용소방대장] "불이 한 500m를 그냥 날아가요 그러다보니 사람이 쫓아가지를 못해요 산 속이다 보니 진화 작업에 참 애로점이 많았어요 " 이번 산불로 강릉의 산림 50헥타르가 타고 가옥 30여채가 소실됐으며 3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다시 붙은 산불로 강릉 지역 일부 초등학교는 휴교하고 옛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통제됐습니다 주민들은 대피소에 모여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꺼진 줄 알았던 산불이 다시 살아나며 당국도 주민도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