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약을 먹이고 싶은 데 주위에서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아 걱정이에요.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만 3세 남자 아이 엄마입니다 아이 몸이 유난히 약하고 잔병치레가 많아서 한약을 먹이고 싶은데요 주위에서 한약에 대해 ‘간독성이 있다’, ‘한약 잘못 먹으면 살이 찐다’ 등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안산 유아/남 한약)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주호입니다 걱정하시는 게, 매우 정상입니다 아이에게 한약을 처음 먹이는 대부분의 부모님이 걱정을 하십니다 양약은 많은 부모님들이 소아청소년과에서 처방을 받아 아이들에게 먹이고 계시지만, 한약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 건너서 들은 이야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익숙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듣기는 했지만, 생전 처음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거죠 한방은 전체 의료의 10% 미만이며, 소아청소년 부분에서는 그 비율이 더 낮습니다 그 결과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와 처방을 받는 경우는 많지만, 아이가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한약을 먹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하지만, 익숙지 않다고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익숙하다고 위험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익숙지 않은’ 한약의 농도는, ‘익숙한’ 양약에 비하면 농도가 매우 낮습니다 상대적으로 농도가 높은 양약은 그 효과가 단 시간 내에 상당합니다 물론, 그 농도가 높은 만큼, 부차적인 작용도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약의 농도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서 당연히 부작용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약이 좋아서 부작용이 적은 것이 아니라, 그 농도가 낮고 성분이 양약보다는 많아서 성분끼리 서로 견제를 해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덕분에 한약의 복용기간은 깁니다 부작용를 최소화하면서, 몸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다 보니, 당연히 복용기간이 길어지는 것이죠 우리에게 ‘익숙한’ 양약도 복용법을 잘 지키면, 몸을 신속하게 건강한 상태로 바꾸어 줄 수 있습니다 농도도 높고, 우리 몸 안에서 강력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하루 3번 먹는 약을 2번 만 먹으면 제대로 된 효과가 나올 리 없습니다 몸에 큰 충격만 주면서 낫지 않는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따라서 양약도 복용법을 잘 지켜야 합니다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항생제를 오래 먹이기 두려워하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양약에 비하면 한약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장기적으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고쳐지지 않는 어떤 상태’, 예를 들면 감기에 자주 걸리고, 밥도 잘 먹지 않고, 성장도 느린 아이들과 같이 이전부터 지속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상에서 동떨어져 있으나, 우리가 흔히 아는 질병은 아닌 상태’에 있는 아이들의 몸을 바꾸기 위해 한약을 처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처방된 한약은 양약과 비교해 오랫동안 투여해야 하며, 시간과 비용도 더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약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없고, 익숙지 않은 치료 방법이지만, 결코 위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순한 방법으로 아이들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