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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한성백제의 부활 #개로왕 #몽촌토성 #올림픽공원
서기 475년 9월, 고구려 장수왕이 3만의 병력을 이끌고 백제를 침략합니다 백제의 도성을 포위한 고구려군은 사방에서 총공격을 하고, 백제군도 필사적인 방어전을 펼칩니다 그렇게 7일 동안의 치열한 전투 끝에 백제의 도성은 함락되고 맙니다 백제 개로왕은 도성이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아들(혹은 동생) 부여 문주에게 “내가 어리석어 간사한 사람의 말을 믿었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 백성들은 쇠잔하고 병사는 약하니, 누가 나를 위하여 싸우겠는가 나는 마땅히 나라를 위하여 죽어야 되겠지만, 너는 난리를 피해 있다가 왕통을 잇도록 하라”는 말을 남기고, 왕자들과 왕족들을 데리고 도성을 탈출하려다가 고구려군에 사로잡혀 참수되고 맙니다 그리고 개로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문주왕은 지금의 공주인 웅진으로 천도합니다 이로써 기원전 18년 온조가 도읍을 정한 후 493년 동안 계속되었던 한성백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로부터 1,500년이 흐른 2023년 9월, 한성백제의 전시 도성으로 추정되는 몽촌토성에서 한성백제가 문화제를 통해 부활하고 있습니다 9월 22일부터 9월 24일까지 한성백제 시기의 몽촌토성이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에서 한성백제문화제가 개최됩니다 올해 한성백제문화제에는 백제의 칠지도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을과 풍성한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콘서트, 산대놀이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됩니다 한편, 백제는 기원전 18년, 고구려를 떠나 남쪽으로 내려온 온조 일행이 한강 남쪽 위례성에서 건국하였으며, 백제의 도읍은 한성-웅진-사비로 바뀌게 됩니다 한성은 서울, 웅진은 공주, 사비는 부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