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의 흔적…하늘에서 본 장마 피해 현장 / KBS  2023.07.20.

수마의 흔적…하늘에서 본 장마 피해 현장 / KBS 2023.07.20.

이번엔 일주일 동안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청 지역으로 가봅니다 수마가 할퀸 흔적이 농경지와 주택가는 물론, 지역 곳곳의 국가유산에도 고스란히 남았는데요 정해주 기자가 헬기를 타고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뚝 끊어진 제방 틈으로 농경지를 휩쓸고 간 수마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초록빛을 띠던 논 대부분이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물에 잠겨 뼈대 윗부분만 앙상히 모습을 드러냈고, 갈기갈기 찢겨지거나, 통째로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습지대로 변해버린 농촌 마을 농가는 진흙에 뒤덮여 폐허가 됐습니다 가건물은 물에 휩쓸려 제 자리를 잃었고, 농기계들도 흙에 뒤덮혔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농경지엔 침수 당시 흔적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며 생긴 물길은 이제 갈색 흙길이 돼버렸습니다 트렁크가 열린 채 방치된 차량, 옆으로 넘어져버린 컨테이너 박스에 뽑혀버린 전봇대까지 폭우의 위력을 느끼게 합니다 거세게 내린 비에 잠겼던 국가유산 물이 빠지긴 했지만, 방수포 등 침수의 흔적이 곳곳에 남았습니다 백제 왕릉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선착장은 중간에 길이 끊겨 강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복구작업 둑을 다시 쌓기 위해 연신 돌을 나르는 화물차 굴착기도 투입됐습니다 강둑 곳곳에 다시 흙을 채워넣고, 경찰도, 군인도 삽을 든 채 구슬땀을 흘립니다 물이 빠진 뒤 흙이 말라 붙어버린 오송 지하차도 현장 감식을 앞두고 차량 운행이 통제돼 텅 빈 길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항공취재:김성운 창조성/항공촬영:김도환/영상편집:서정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집중호우 #폭우 #장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