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하루만에 무효…등록 하루 전 제명 / KBS뉴스(News)

공천 하루만에 무효…등록 하루 전 제명 / KBS뉴스(News)

총선까지 이제 20일, 내일(26일) 공식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 정치권은 아직까지도 '판짜기'로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는 민경욱 의원의 경선 승리 하루 만에 공천 무효를 선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에 보낼 의원 세 명을 제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천 탈락했다 가까스로 경선, 그리고 승리해 기사회생한 민경욱 의원 어제(24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어제 : "의정 생활을 뒤돌아보는, 그런 계기가 됐습니다 다음에 정치라는 것이 이렇게 극한의 상황에 몰릴 수 있구나 하는…"] 하지만, 오늘(25일) 또 뒤집혔습니다 공천 무효와 민현주 전 의원 재추천, 당 공관위의 결정입니다 [이석연/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권한대행 : "선관위가 민경욱 후보자의 선거운동 행위에 관해서 공직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렸습니다 "] 앞서 통합당 최고위는 공관위 반대에도 지역구 네 곳의 공천을 직권 취소했는데, 공관위는 두 곳만 수용했습니다 막판까지 당내 갈등입니다 [이윤정/미래통합당 의왕·과천 공천 취소 : "정당 민주주의는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가 미래통합당을 보고 신뢰를 하겠습니까?"] '판짜기'가 덜 된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 급히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길 불출마 비례의원 세 명을 제명했습니다 지역구 의원 4명까지, 적어도 7명이 이르면 내일(26일) 더불어시민당으로 갑니다 이종걸 의원은 공동대표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을 '형제당'이라고 하면서, 열린민주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 명칭을 쓰는 정당이 있는데, 우리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사칭하는 것에 불과하며…"] 민주당은 부산 금정 후보도 오늘(25일) 교체했는데, 통합당도 후보를 바꾼 곳이어서 유권자들의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