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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안보라인’ 구축…북미 협상 탄력 받을까? / KBS뉴스(News)
1년 전 오늘(19일) 남북 정상은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적대관계를 해소하자는게 핵심 내용입니다 사실상 종전선언이라는 평가도 있었죠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 앞에서 연설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 그러나 남북관계는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경색됐고, 공동선언의 이행도 멈춘 상태입니다 정부는 오늘(19일) 1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군사적 긴장 완화는 공동선언의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곧 있을 북미 실무협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북미관계 개선이 남북관계 진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기대 속에 강경파 볼턴을 대신할 미국의 새 국가안보보좌관이 임명됐는데요, 결국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힘이 실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미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워싱턴 연결해 짚어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볼턴을 이은 새 안보보좌관 오브라이언의 등장, 어떤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변호사 출신의 인질문제 담당 특사였는데요, 그만큼 협상 전문가 이미지가 강한 인물입니다 그 역시 '힘을 통한 평화'라는 공화당 전통 외교 정책 지지자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이가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서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의 낙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방문 과정에서 내내 곁에 두고 신뢰감을 표현했는데 두 사람의 발언 들어보시죠 [트럼프/미 대통령 : "내가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이 오브라이언 임명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과 나는 서로 호흡이 아주 잘 맞습니다 "] [오브라이언/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을 모시고 국가에 봉사하는 것은 특권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힘을 통한 평화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우리는 외교정책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 전임 볼턴 보좌관이 특히 대북협상을 놓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이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등장으로 북핵 협상이 좀 더 탄력을 받지 않겠냐, 이런 분석 가능할까요? [기자] 네, 북핵협상이 워낙 난관이 많아서 쉽지는 않겠지만, 북한과 협상해 나가는데 있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원톱 체제'가 꾸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오브라이언 스스로 대통령의 외교업적을 '잘 유지,발전시키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는데 여기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담겨 있다고 하겠습니다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의 부장관 승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죠 북핵 협상 라인,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스티브 비건 대표는 볼턴 보좌관 해임 이후 후임 보좌관으로도 거론될 만큼,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편입니다 이달 말 부터 북미 협상이 예고돼 있어서 비건 대표의 이동이 쉽지는 않아보이지만, 만약 승진한다고 해도 대북특별대표를 계속 맡거나 상당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