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간다고"...10명 중 4명 보복운전 피해 / YTN

"천천히 간다고"...10명 중 4명 보복운전 피해 / YTN

[앵커] 앞에서 천천히 간다고, 끼어들었다고, 다른 차량 운전을 방해하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보복운전' 당하신 분들 있을 텐데요 국내 운전자 10명 가운데 4명꼴로 실제 보복운전을 당했는데, 보복 유형으로는 시끄럽게 경적을 울려대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코앞에서 차를 멈추더니, 항의하는 버스 기사를 차에 매단 채 그대로 달리고… 차선 변경 문제로 다투다 앞 차에서 걸어 나온 상대 운전자를 전속력으로 들이받습니다 교통연구원이 운전자 천여 명에게 물었더니, 10명 가운데 4명은 이런 보복운전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유형별로는, 경적을 계속 울리는 행위가 44%로 가장 많고, 전조등 번쩍이기, 욕설, 진로 방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보복운전을 당한 이유도 다양합니다 '앞에서 천천히 갔기 때문'이라는 답이 절반을 넘었고, '끼어들기', '양보하지 않아서' 등의 순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는 '끼어들기'가, 여자는 '앞에서 천천히 갔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자신이 보복운전을 했다는 응답은 14%로, 이유는 '사고가 날 뻔해서'가 압도적으로 많고, 끼어들기, 양보 문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보복운전 증가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급한 성격'과 '교통 혼잡·무질서', 대책으로는 '단속과 처벌 강화', '삶의 질 향상' 등을 많이 꼽았습니다 [설재훈, 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도로교통법에 난폭운전 조항은 있지만, 보복운전 조항은 없습니다 따라서 보복운전 개념을 도로교통법에 명시해, 하지 말아야 할 보복운전 행위를 열거하고 처벌 조항도 명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보복운전은 처벌도 필요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YTN 김종욱[jw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