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가족 반려동물을 위한 기술 '펫테크' / YTN 사이언스

또 다른 가족 반려동물을 위한 기술 '펫테크' / YTN 사이언스

■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앵커] 이번에는 IT 트렌드를 소개해 드리는 'IT 체크리스트'시간입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씨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IT 트렌드를 말씀해 주실 건가요? [인터뷰] 보통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잖아요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기 때문인데요 최근 우리 삶에는 또 다른 가족이 생겼죠? [앵커] 어떤 가족을 말하는지 알 것 같은데요 뒤에 귀여운 댕댕이가 있네요 혹시 반려동물 아닌가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흔히 반려동물 1천만 시대가 되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데요 실제로 지난 2017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약 593만 가구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전체 가구의 28 1%나 된다는 거죠 그래서 최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펫테크 기업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펫테크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앵커] 펫테크요? 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을 뜻하는 '펫코노미'란 말은 들어봤는데, 펫테크는 정확히 어떤 걸 의미하는 건가요? [인터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에 기여 하는 기술,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펫테크란 말이 애완동물을 키워서 파는 재테크-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했는데요 이제 그런 의미는 사라지고, IT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함께 어떻게 하면 보다 쾌적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함께하는 기술이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동물을 키우면서 불편한 부분이 배설물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예전에 고양이 자동 화장실이 화제가 됐던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펫테크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인터뷰]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마당 없는 집에서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처리하는데 더욱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을 텐데요 그 때문에 화장실 청소를 자동으로 해준다는 로봇이 잠깐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제품이 고양이 자동 화장실인 리터 로봇입니다 고양이가 볼일을 보고 나면 자동으로 회전해서, 배설물 처리를 해주는 기기인데요 모래가 돌면서 배설물만 걸러주는 거죠 다만 고양이가 쓸 때까지 일주일 정도부터 고양이마다 다르게 적응 기간이 좀 필요하다고 합니다 [앵커] 리터 로봇은 미국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혹시 국내 제품 중에는 비슷한 게 없을까요? [인터뷰] 비슷하게 국내에서 나온 제품도 있습니다 라비봇이란 이름으로, 몇 달 전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제품인데요 단순히 배설물을 자동으로 치워줄 뿐만 아니라, 몸무게나 화장실 이용 횟수를 점검해서 고양이 건강도 신경 쓸 수 있습니다 아직 출시된 제품은 아니고요 오는 10월에 정식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앵커] 배변 활동을 확인해서 고양이의 건강까지 살핀다니까,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 사람보다 나은 것 같아요 [인터뷰] 보통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을 집사라고 부르는 건 아시죠? 그 집사들의 심정을 모르셔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정말로 신경을 많이 씁니다 미국에선 고양이용 화장실 모래 시장만 2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6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데요 한국에서도 아까 말한 펫코노미, 반려동물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2015년 조사로는 1조 8천억 원 정도였는데 이게 2012년 대비 두 배 늘어난 규모거든요 2027년에는 6조억 원 정도 규모가 될 거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또 애완동물이 아니라 반려동물로 여겨지는 만큼, 잘해주고 싶으니까 점점 씀씀이도 커지는 거죠 [앵커] 네 지금까지는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