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만노조 동부 지역 항구서... 47년 만에 동시 파업..물가 상승 우려
【앵커】 미국 항만 노동자들이 동부 지역 항구에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동시 파업은 47년 만에 처음인데, 물류 마비로 인한 물가 상승이 우려됩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지난 1일 미국 항만노조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가 동남부 항만에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항만노조의 동부 지역 동시 파업은 1977년 이후 47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30일 단체협상 갱신 과정에서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사 측인 미국해양협회가 제시한 것은 임금 50% 인상 하지만 노조는 77% 인상을 요구했고 일자리를 위협하는 항만 자동화도 반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앨런 롭 / 국제항만노동자협회 지도자 : 우리의 정당한 몫을 요구합니다 또 로봇이 우리를 대신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므로 항만 자동화 금지를 요구합니다 ] 이번 파업으로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급망 흐름이 막히면서 해상 운임 상승과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한 달 이상 이어질 경우 추수감사절과 연말 쇼핑 시즌, 대선과 겹치기 때문에 혼란은 가중될 수 있습니다 JP모건은 이번 파업으로 미국 경제에 하루 최대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6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월터 켐시스 / 교통 경제학자 : 파업이 오래갈수록 더 극단적인 조치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비용이 크게 늘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대선을 앞둔 백악관도 파업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항만 노동자들을 위한 공정한 계약이 필요하다면서, 양측이 이른 시일 내에 원만한 합의에 이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미국 #항만 #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