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땐 언제고.. 아들 숨지자 54년 만에 나타나 "내가 엄마" - [핫이슈PLAY] MBC뉴스 2023년 6월 18일

버릴땐 언제고.. 아들 숨지자 54년 만에 나타나 "내가 엄마" - [핫이슈PLAY] MBC뉴스 2023년 6월 18일

2년여 전 거제 앞바다에서 어선을 타다 실종된 김종안 씨의 친누나 김종선(61)씨는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육 의무를 안 지킨 부모의 재산 상속을 금지하는 이른바 `구하라법`을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구하라법`은 이미 여러 건이 국회에 올라와 있으나 여야의 정쟁에 밀려 논의도 안 되고 계속 계류되고 있습니다 김종선 씨는 "생모는 동생이 2살 무렵 떠난 후 한 번도 우리 3남매를 찾아오지 않았고 따뜻한 밥 한 그릇도 해준 적 없다 그를 엄마라고 불러보지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생모는 친오빠가 1999년 41살 나이에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을 때도 경찰서를 통해 연락이 갔지만 오지 않았다 정말 본인의 자식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거다 그런데 이제 막냇동생이 죽자 갑자기 나타나 거액의 재산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생모는 동생의 통장에 있던 1억원의 현금과 동생이 살던 집도 모두 자신의 소유로 돌려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생모는 현재 그의 재산 상속을 반대하는 김종안 씨의 유족들과 소송을 벌여 지난 해 12월 부산지방법원의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김 씨는 "죽은 동생에게 6년간 함께 살았던 배우자 김모씨가 있음에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동생의 배우자가 사실혼 관계였음을 입증하는 증거들은 많이 있지만 법원에서 인정해주지 않았다 부산지법의 판결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하라법 #상속 #보상금 #생모 #MBC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