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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9. 02. [뉴스G] 법정으로 간 마스크 '쓸' 권리
[EBS 뉴스G] 용경빈 아나운서 오늘 뉴스G는 어떤 소식입니까 길금희 기자 미국의 초중고교는 전면 대면수업을 재개했지만 학교는 학부모들 간의 갈등으로 연일 시끄럽습니다 갈등의 원인은 바로 '마스크'인데요 최근엔 학부모들이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법정으로 간 마스크,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개학 전부터 고조됐던 갈등 미국의 학부모들을 둘로 나눈 것은 '마스크'입니다 "저는 단지 제 딸의 얼굴이 선생님에게 보이길 바랄 뿐입니다 그뿐이에요" "만약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는다면 안전하게 교실로 돌아갈 수 없을 거예요" 대면 수업 재개를 앞두고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라는 주장과 개인의 자유라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만약 학교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믿는다면 마스크를 쓰십시오,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말하지 않을 겁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하지만 학부모가 교사의 마스크를 찢는 등 마스크 때문에 교내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자 미국 언론은 마스크 때문에 학교가 전쟁터가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교내 마스크 착용 문제는 결국 법정까지 갔습니다 현재 최소 14개 주에서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유타주와 아이오와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학부모들이 나서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자녀의 교내 마스크 착용은 부모가 선택할 사항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법은 오늘 학교가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구(의무화)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8월 9일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 금지'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장애아동의 등교가 어려워졌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고소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마스크가 곧 '교육받을 권리'라고 말합니다 카이저가족재단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학부모 중 63%만이 교내 마스크 착용을 지지합니다 마스크를 둘러싼 어른들의 갈등이 점점 격해지는 가운데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간 미국의 어린이 확진자는 18만 명을 넘기며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