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언론중재법 법사위 처리 강행…본회의 30일로 연기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야당의 반대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사위에서 언론중재법을 단독 처리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를 시도했지만, 국회법에 막혀 일단 30일로 처리가 연기됐습니다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우려를 표하는 등 법안을 둘러싼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언론말살 언론장악 민주당은 중단하라! 중단하라" 야당의 반대 속에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오늘(25일) 새벽 4시쯤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부터 시작된 전체회의가 자정까지 이어지자 민주당은 차수 변경을 시도했고, 야당이 퇴장한 가운데 언론중재법을 처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국회 법사위원장 직무대리 - "(의사일정) 19항은 오늘 논의에서 방금 말씀드렸던 부분을 반영해서, 기타 부분은 원안대로 의결하려고 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언론중재법을 처리하려 했지만 국회법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늘 새벽에야 법사위가 통과됐는데 통과된 직후에 다시 본회의에 상정하는 건 국회법 규정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는 말씀을 건의드렸고… " 상임위 심사 뒤 하루가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하도록 규정한 국회법을 따르자는 야당의 요구를 박병석 국회의장이 수용한 겁니다 민주당의 강행 처리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반발했고,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언론 자유를 말살하는 언론중재법을 여당이 다수의 힘으로 끝내 처리한다면 엄청난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 민주당 내에서도 조응천 의원이 "언론개혁이 힘 있는 자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국제언론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가 언론중재법에 대해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정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뭣도 모르면서 그렇게 말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여야 원내대표는 긴급 회동을 통해 오는 30일 다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입장 차이는 여전해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 co kr]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종합뉴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