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 부는 여성바람

런던올림픽에 부는 여성바람

악천후 속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7연패라는 놀라운 역사를 새로 쓰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여성이 국제 스포츠무대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48년 제14회 런던 올림픽입니다. 당시 18세였던 고 박봉식 선수는 원반던지기에 참가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장미란 선수.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5일 오후 11시30분. 4년간 들어 올린 뜨거운 땀방울로 금빛 바벨을 들어 올립니다. 귀여운 외모로 삼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손연재 선수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한 손 선수는 이번 올림픽 종합 5위에 도전합니다. 아쉽게 동메달을 놓친 땅콩 검객 남현희도 천적 베잘리를 만나 분패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온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올림픽에 부는 여성 파워는 한국뿐만이 아닙니다.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는 여성 기수로 당당히 올림픽에 섰습니다. 전통적으로 남자 선수만 기수로 뽑아온 러시아에서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카타르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사격의 알 하마드도 카타르 국기를 들었습니다. 알하마드는 사상 첫 출전에 첫 여성 기수로 뽑히는 기쁨까지 누렸습니다. 완전한 남녀평등이 이뤄진 이번 런던 올림픽. 체육계에 부는 우먼파워에 온 지구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명희진입니다. 글 /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