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나는 우리 아이, 이렇게 해결하세요!
열이 나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연세한울소아청소년과 서정호 원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손으로 아이의 이마를 만져보시고 체온이 조금만 높아도 열이 있다고 놀라곤 하십니다 하지만 체온계로 열이 확인되지 않으면 열은 없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온계로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가 열이 있어 보일 때는 체온계로 재보는 게 가장 정확한데요 만약 체온계가 없다면 일단 피부를 만져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흔히 만져보시는 이마 말고 배나 무릎을 만져보는 것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배의 온도는 중심체온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고 주변 온도가 25도 정도일 때 비교적 정확하다고 합니다 아이가 아플 때 흔히 가장 먼저 머리를 만져보시는데, 이것은 열을 측정하는 잘못된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신생아나 어린아이는 열이 없어도 이마나 목덜미 부분이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머리의 피부는 우리 몸의 냉각장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이가 너무 따뜻한 곳에 있거나 과도한 활동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다면 열이 없어도 이마나 머리로 열을 발산돼서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균 체온은 체온을 재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구강은 36 5도, 직장 체온은 37도가 평균입니다 직장 체온계나 고막 체온계로 잰다면 38도 이상일 경우에 겨드랑이 체온계로 쟀을 때는 37 2도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판정할 수 있습니다 열이 나는 원인은 대부분 감염에 의한 것입니다 외부에서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에 대한 방어작용으로 체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감염이란 호흡기 감염, 요로 감염, 중이염처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대개 미열로 2~3일간 지속되지만 세균에 의한 감염은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큰 아이들은 38 3도 이하의 미열이면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고 기다려보셔도 됩니다 하지만 영유아는 면역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미열이라도 심각한 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3개월 미만의 아이가 38도 이상인 경우, 3~6개월의 아이가 38 3도 이상인 경우, 6개월 이상의 아이가 39 5도 이상이라면 반드시 병원 진찰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열이 났을 때는 해열제를 잘 복용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체중에 맞게 적당한 용량의 해열제를 먼저 먹이시고 한 시간 지났을 때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한 번 더 먹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해열제를 먹이는 것 말고 보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미지근한 물로 몸을 마사지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이 쓰시는 해열 파스인 경우에는 이런 마사지하는 효과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싫어한다면 굳이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말고도 전해질 용액이나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신다면 더 도움이 될 수 있고 아이들일수록 주변 온도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집안의 온도를 21~24도로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시고 옷은 가볍게 한 겹 정도만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저체온은 고막체온계나 직장체온계로 측정했을 때 중심체온이 35도 미만인 경우이므로 건강한 아이라면 저체온에 빠지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열이 떨어져 있는데도 해열제가 포함된 감기약을 먹였을 경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실제 저체온에 빠지는 경우에는 우선 아이의 의식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늘어져 보이고 힘이 없어 보인다면 아이를 따뜻하게 보온하면서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의식이 명료하고 약간 몸을 떠는 정도라면 아이를 따뜻하게 해주고 따뜻한 스프를 먹이면서 수시로 체온을 확인하시고 기다려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가장 좋은 보온효과를 내는 것은 사람의 체온이기 때문에 어른들의 맨살과 닿게 하고 이불이나 담요를 함께 덮는 것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