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수문 열었더니 "반갑다 철새들아"…철새 크게 늘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세종보 수문 열었더니 "반갑다 철새들아"…철새 크게 늘어 [앵커] 4대강 보 수문 개방 효과가 점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세종보 상류를 찾은 철새들의 수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법정보호종들도 많이 관찰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눈덮인 모래톱 위에 커다란 새가 내려앉았습니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입니다 최근 금강 세종보 상류에서 흰꼬리수리 5마리가 관찰됐습니다 1년 전에는 단 2마리에 불과했습니다 독수리는 4마리에서 31마리로 늘었습니다 독수리는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까마귀와 비교도 되지 않는 덩치를 자랑합니다 주변 논에는 흑두루미 한 쌍도 날아왔고 잿빛개구리매는 이번에 처음으로 관찰됐습니다 세종보 상류를 찾은 겨울철새가 1년 사이 1천840마리에서 2천400마리로 증가했습니다 흰꼬리수리나 독수리 같은 법정보호종도 8종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일어난 변화입니다 지난달 24일 세종보 수문이 완전히 열리면서 상류 수위는 1m 가량 낮아졌습니다 환경단체는 수위 저하가 철새들의 서식환경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경호 / 대전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수문이 개방되면서 하천 중간에 있는 섬이나 주변 모래톱이 드러났습니다 새들이 그곳에서 휴식하거나 먹이활동하는 모습을 꾸준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 환경단체는 생태계 회복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정부 당국이 꾸준한 모니터링과 수문 관리계획을 추가로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