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국 화물선에 사격…흑해 긴장 고조 / OBS 뉴스 O

【앵커】 러시아 군함이 흑해를 지나는 외국 화물선에 사격을 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달 흑해곡물협정 파기 후 처음있는 일인데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기어이 막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군함이 현지시간 13일 흑해를 지나는 외국 화물선에 자동화기를 발사했습니다 흑해 남서쪽에서 북쪽으로 가던 팔라우 국적 화물선이었습니다 러시아는 무기를 싣고 우크라이나로 가는지 확인하기위해 먼저 정선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경고사격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헬기로 화물선에 올라 검사를 마친 뒤 다시 항해를 허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지난달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후 상선에 발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로 무기를 수송하는 선박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선박이 우크라이나 이즈마일항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루마니아 술리나 항구로 가던 길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해적행위라며 러시아를 맹비난하는 등 흑해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전선에서도 양측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6월 초 대반격 선언 후 남부 2개 전선에서 16km에서 19km 정도 전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주 보급로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르히이 데이네코/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장 : 군 정보국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군과 국경수비대가 역사적 정의를 회복했습니다 ] 전황이 격해지면서 세계곡물창고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와의 무역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또 다시 식량난이 찾아오지나 않올 지 세계 각국은 우려섞인 시선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윤택입니다 #러시아 #흑해 #곡물협정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