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커피 꽃이 슬픈 이유…온난화에 ‘커피벨트’ 북상 / KBS뉴스(News)

[자막뉴스] 커피 꽃이 슬픈 이유…온난화에 ‘커피벨트’ 북상 / KBS뉴스(News)

해발 천2백미터 커피 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겨울을 맞은 브라질에서 평년보다 두 달여 앞서 핀 겁니다 1년에 두차례 피는 꽃이 지난해에는 6차례 피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에 열매가 달리 익으면 품질 하락과 일손 부담이 커집니다 [엄하영/브라질 커피 재배 농장주 : "7월말에 꽃이 피는 것은 저도 처음 보는 겁니다 작년에도 8월부터 피기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 수확에서 품질이 떨어졌습니다 "] 실제,세계 커피 주산지의 최근 10년간 평균 기온이 0 3도 상승했다는 보고서가 최근 브라질 포럼에서 발표됐습니다 이에따라 커피의 주산지를 일컫는 이른바 브라질 커피 벨트는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1000km 떨어진 북쪽지역으로까지 재배지를 옮기는 농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크지만 서리를 피할 수 있는 아열대 고산지대로 이동하는 겁니다 이 한인 농장주의 경우는 고품질을 위해 햇볕을 피해 숲속으로 재배지를 옮기고 있습니다 [엄하영/브라질 커피 재배 농장주 : "(커피 열매가) 나무에서 익는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익는 과정이 더 길수록 커피 맛이 깊어지는 겁니다 "] 지구 온난화로 2천50년에는 커피 재배지가 절반으로 줄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커피꽃 #커피벨트 #지구온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