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감독 영장실질심사, 관련 수사 속도 / KBS뉴스(News)

경주시청 감독 영장실질심사, 관련 수사 속도 / KBS뉴스(News)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보름 전 국회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던 감독은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감독 김 모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대구지법에 출석했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폭행과 사기 혐의 인정합니까?) ... (국회 진술은 모두 거짓말이였습니까?)…."] 김 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해외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선수 한 명당 3백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통해 이같은 혐의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6일 국회 청문회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과 달리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외에도 10여 명이 피해 사실을 진술하면서 혐의를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이 어제 경주시체육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경찰도 주장 장 모 씨 등 선수 2명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하는 등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