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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일하던 고령자 사망 잇따라...온열 질환 '비상' / YTN
[앵커] 농촌 지역에서는 찜통더위 속에 일하던 고령자들이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에서만 이틀 동안 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온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복숭아밭에 미처 챙기지 못한 옷과 신발이 남아있습니다 폭염 속에 밭일을 하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한 겁니다 발견 당시 남성의 체온은 37 8도로 사인은 온열 질환으로 추정됩니다 이 밖에도 문경에선 이른 아침 밭일에 나섰던 90대가 길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예천에서도 80대 1명이 숨지는 등 경북에서만 폭염 속 고령자 사망이 잇따랐습니다 요즘처럼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을 때는 야외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입니다 [허경자 / 경북 경산시 계림리 : 아침에 새벽에 가서 작업 중 하면 오후엔 못 해요 더워서…복숭아 따면 새벽에 가서 우리도 오늘 5시 반에 작업하러 갔어요 오전 10시까지 하고 (더워서) 작업 못 해요 ] 광주에서는 야구 경기 입장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선 10대 소녀가 무더위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장마 뒤 전국 곳곳에 한증막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과 일사병, 탈진 같은 온열 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만해도 4명이었던 온열 질환자는 26일에는 46명, 29일에는 73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이 같은 온열 질환을 피하기 위해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필수입니다 꼭 외출해야 하는 경우라면, 충분한 수분 섭취에 신경 쓰고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최대한 차단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일 어지러움이나 두통같이 온열 질환 증세가 나타난다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거나 병원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영상편집 : 김혜정 그래픽 : 김진호 YTN 박정현 (miaint3120@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