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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 제출에 병상 결재’ 작전 같던 사보임 / KBS뉴스(News)
오늘(25일) 국회는 하루 종일 긴장감이 높았습니다 패스트트랙 안건을 지정하려는 쪽과 어떻게든 이를 막으려는 쪽의 수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첫 관문이 바로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오신환 의원의 교체 문제였습니다 공수처에 반대하는 오 의원이 교체되는냐 마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교체에 반대하는 쪽이 물리적 저지에 나서자, 교체 신청서는 팩스로 냈고, 의장은 병상에서 결재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신환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교체 신청서가 접수될 국회 의사과, 아침부터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모여듭니다 교체 신청서 접수를 아예 막겠다는 겁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원내행정실장 얼굴 알지? 오면 바로 막아 "] 그런데 30분 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팩스로 보냈다고?"] 오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바꾼다는 요청서가 팩스로 접수됩니다 당 지도부가 인편 접수가 아닌 팩스 접수를 택한 겁니다 이제 남은 건 국회의장의 교체 허가, 반대파 의원들이 입원중인 문희상 의장에게 달려갑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조용히 가서 (아 조용히가 아니에요 이 상황때문에 ) 원내대표, 김관영대표도 만나셨잖아요 "] 결재를 막겠다며 병실 앞을 지켜섰습니다 같은 시각 병원을 찾은 국회 의사국 관계자들, 의원들을 피해 병실에 들어가 결재를 받았습니다 [박수현/국회의장 비서실장 : "통로가 여러군데가 있어서 들어가실 때 의원님들과 의사국장이 조우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고요 "]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저녁 무렵, 권은희 의원을 임재훈 의원으로 또 교체했습니다 막판 법안 조율 과정에 지도부와의 이견 탓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하루 새 사개특위 위원 두 명이 다 바뀐 겁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보임을 했습니다 몸으로 막겠다 "]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중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