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영동 고속도로' 8개월째 희망고문ㅣMBC충북NEWS

'진천-영동 고속도로' 8개월째 희망고문ㅣMBC충북NEWS

◀ANC▶ 정부가 신설 계획을 확정한 '진천-영동고속도로'가 8개월째 제자리걸음입니다 민자 사업자가 뛰어들면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는데 열쇠를 쥔 국토교통부가 민자 추진 여부를 두고 시간을 끌면서 충청북도를 애태우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사이 한가운데 위치해 진천에서 영동까지 이동 시간을 20분 이상 단축시킬 충북의 새 고속도로 충북을 관통해 경기도와 경남을 이을 진천-영동고속도로는 정부가 건설 계획을 밝히기 무섭게 민간 사업자가 뛰어들었을 정도로 주목받는 사업입니다 이런 경우 도로공사가 정부 돈으로 짓게 할지 민간이 짓는 대신 일정 기간 수익을 줄지 국토교통부가 결정하는데, 양쪽이 구상하는 노선엔 차이가 있습니다 비용 절감 등을 내세운 민자 노선은 정부안에 비해 서쪽으로 길을 냈고 길이도 1 5km 정도 짧습니다 특히 오창 나들목까지 6km의 지선을 만들고 그 중간에 청주공항 나들목을 신설해 공항 이용객을 흡수하려는 복안도 갖고 있습니다 공사 기간이 길수록 손해인 민자는 9년 내 완공이 목표라 이 도로에서 갈라져 충북 북부를 연결할 새 고속도로를 계획 중인 충청북도 입장에선 정부안보다 매력적입니다 ◀INT▶이호/충북도청 균형건설국장 "(충북) 동부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장기적인 플랜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동-진천 고속도로가 지금 빨리 진척이 돼야만 26년도에 국가도로망 계획 수정계획에 '동부축 고속도로를 반영할 수가 있기 때문에 " 사실 이런 바람을 제일 잘 아는 건 지난 2월에 민자 사업 제안서를 받은 국토부 그런데 8개월째인 지금까지도 이 제안서가 설득력이 있는지 판단할 '민자 적격성 조사' 조차 맡기지 않고 있습니다 30일 안에 KDI에 맡기라는 시행령 규정은 있으나 마나 도로공사가 진행 중인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면 둘을 비교해 보고 정하겠다는 건데 이 조사가 1년 6개월째 진행 중입니다 통상 1년이 걸리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함께 진행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도 '정책적 부합성'을 따져야 한다며 시간을 끌고 있는 겁니다 ◀SYN▶ 박덕흠/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정부 예산으로 하면 18년 정도 걸리는데 민자로 하면 8-9년 걸리거든요 빨리 주민들한테 혜택이 갈 수가 있고 정부 예산이 더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에) 분명하게 그 점을 지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박덕흠 의원은 오는 11월 정부 예산 심사에서 이 문제를 국토부에 따져 물을 계획인 가운데, 충청북도도 이번 주 국토부 순회 간담회에서 빠른 사업 추진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