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집어삼킨 산불…미 캘리포니아 수만명 대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도시 집어삼킨 산불…미 캘리포니아 수만명 대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도시 집어삼킨 산불…미 캘리포니아 수만명 대피 [앵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북 캘리포니아에서 주민 수만명이 대피하고 소방관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 도시 레딩 거대한 불기둥이 소용돌이처럼 시가지를 덮쳤습니다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불길이 마을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간밤에 급속도로 불이 번지자 주민들은 미처 생필품을 챙길 틈도 없이 몸만 빠져나와 대피했습니다 현지 신문은 거대한 화염장벽이 건물과 가옥 수십채를 통째로 집어삼켰다고 전했습니다 큰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채 무너져내리기도 했습니다 건물과 가옥 수천 채가 불길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화염은 새크라멘토 강을 넘어 인근 도시로까지 번졌습니다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두 명이 화마에 맞서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대원과 주민 여러 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현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 병력을 총동원했습니다 현지 지역방송국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앵커가 재난방송을 하던 도중 방송을 중단하고 대피했습니다 [앨리슨 우즈 / KRCR-TV 앵커] "생방송 중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방송을 바로 중단하고 저희도 대피하도록 하겠습니다 더이상 방송국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앤젤레스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방화로 큰 산불이 나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홉군데에 불을 지른 방화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2주째 이어진 산불로 공원 대부분 지역과 주요 진입로가 폐쇄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