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50% 고수익"...저축은행 사칭 부부 사기단 적발 / YTN

"원금 50% 고수익"...저축은행 사칭 부부 사기단 적발 / YTN

[앵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원금의 절반 이상을 수익으로 보장한다면 당연히 귀가 솔깃해지기 마련이죠 저축은행 직원인 척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부부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집 안에 있는 서류 상자를 이리저리 뒤집니다 위조 도장과 켜켜이 쌓인 가짜 투자 보증서들이 하나둘씩 나옵니다 저축은행 직원인 척 투자자들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챈 부부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유명균,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빚을 만회하기 위해서 거짓말로 자신이 저축은행 여신 특수팀에 근무한다고 속여서 (가짜) 보증보험 증권을 끊어주고 많은 투자금을 가로챈 것입니다 " 현금 유동성이 좋은 상인들에게 급한 돈을 빌려주는 업무를 한다며, 대출금에 투자하면 무려 원금의 50%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권 모 씨, 피해자] "은행에 관련된 서류들, 문서를 다 보여줬고요 느낌상으로는 거래하는 주변 분들이 있었는데 괜찮게 돈을 벌어가는 느낌… " 부부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사람만 160여 명 투자금은 무려 230억 원에 달합니다 투자금을 다시 이자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감쪽같이 속인 겁니다 [양 모 씨, 피의자] "다른 피해자들에게 높은 이자를 주다 보니까 그 사람 것을 메우기 위해 다른 데서 더 크게 불려서 메우고… " 하지만 갚아야 할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자 결국 꼬리가 밟혔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아내 양 모 씨를 구속하고 남편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