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3:27-39절] 진심이 모든 것을 이깁니다

[사무엘하 3:27-39절] 진심이 모든 것을 이깁니다

[배경이해] 오늘 말씀은 아브넬의 죽음과 그에 대한 다윗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압은 아브넬을 결국 죽이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으로 인해 다윗은 매우 곤란한 처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와의 언약은 깨졌고, 아브넬의 죽음에 대해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다윗은 아브넬의 장례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치뤄주고 자신의 슬픔을 진실하게 보여줌으로써 백성들과 사람들의 오해를 풀 수 있었습니다 [3:27-30절] 아브넬의 죽음 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니, 요압이 그와 조용히 이야기를 하려는 듯이, 성문 안으로 그를 데리고 들어갔다 요압은 거기에서, 동생 아사헬의 원수를 갚으려고, 아브넬의 배를 찔러서 죽였다 28 다윗이 그 소식을 듣고서 외쳤다 "넬의 아들 아브넬이 암살당하였으나, 나와 나의 나라는 주님 앞에 아무 죄가 없다 29 오직 그 죄는 요압의 머리와 그 아버지의 온 집안으로 돌아갈 것이다 앞으로 요압의 집안에서는, 고름을 흘리는 병자와, 나병환자와,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다리 저는 사람과, 칼을 맞아 죽는 자들과, 굶어 죽는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 30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아브넬이 그들의 동생 아사헬을 기브온 전투에서 죽였기 때문이다 요압의 부하들에 의해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붙잡혀오자 요압은 조용히 그를 성문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죽여 버렸습니다 이는 명목상으로는 동생의 복수를 한 것이지만 실제 그의 마음에는 아브넬이 다윗을 온 이스라엘 왕으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워 자신보다 더 높은 지위를 갖게 될 것을 견제했기 때문입니다 요압은 다윗의 신하이지만 자신의 야망을 더 앞세우는 위험한 인물입니다 이 때부터 다윗은 요압을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아브넬이 죽자 다윗과 그와의 언약은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를 죽인 요압에게 큰 벌을 내릴 수도 없었습니다 요압은 명분상 동생의 복수를 한 것이고, 그 당시 요압의 권세가 다윗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평생동안 요압을 견제했으며, 자신이 죽을 때 아들 솔로몬에게 그에 대한 처리를 맡겼습니다 한편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에 자신과 자신의 나라는 책임이 없다는 것을 공표하고, 요압을 저주했습니다 요압의 행위는 야비하며 개인적인 복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려 했던 모든 계획을 수포로 돌리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 장로들과 베냐민 사람들과의 사이도 틀어지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3:31-35절] 아브넬의 장례 31 다윗은 요압을 비롯하여 자기와 함께 있는 온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백성은 옷을 찢고, 허리에 굵은 베 옷을 두른 뒤에, 아브넬의 상여 앞에서 걸어가면서 애도하여라 " 그리고 다윗 왕도 몸소 상여를 뒤따라갔다 32 백성이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지내니, 다윗 왕이 아브넬의 무덤 앞에서 목을 놓아 울었고, 온 백성도 울었다 33 다윗 왕은 아브넬을 두고, 이렇게 조가를 지어 불렀다 "어찌하여 어리석은 사람이 죽듯이, 그렇게 아브넬이 죽었는가? 34 그의 손이 묶이지도 않았고, 발이 쇠고랑에 채이지도 않았는데, 악한들에게 잡혀 죽듯이, 그렇게 쓰러져서 죽었는가?" 그러자 온 백성이 아브넬의 죽음을 슬퍼하며, 다시 한 번 울었다 35 날이 아직 채 저물지 않았을 때에, 온 백성이 다윗에게 와서 음식을 들도록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였다 "오늘 해가 지기 전에, 내가 빵이나 그 어떤 것을 맛이라도 보면,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벌을 내리셔도 마땅하다 " 다윗은 자신이 이 일에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변호하기 위해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상여를 따라갔고, 심지어 조가를 만들어 그의 죽음을 백성들과 함께 목놓아 울며 슬퍼했습니다 조가의 내용은 아브넬이 의인이며, 불의한 자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가를 만들어 부른 다윗은 그 날 온종일 금식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그의 조가에서 아브넬의 죽음을 '어리석은 자의 죽음'이라고 말한 것은 그의 죽음이 어이없고 허무한 죽음이었기 때문입니다 [3:36-39절] 다윗의 한탄 36 온 백성이 그것을 보고서, 그 일을 좋게 여겼다 다윗 왕이 무엇을 하든지, 온 백성이 마음에 좋게 받아들였다 37 그 때에야, 비로소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에게서 비롯된 일이 아님을,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깨달아 알았다 38 그런 다음에 왕은 신복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이 아는 대로, 오늘 이스라엘에서 훌륭한 장군이 죽었소 39 스루야의 아들들이 나보다 더 강하니, 비록 내가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라고 하지만, 보다시피 이렇게 약하오 그러므로 이런 악을 저지른 사람에게, 주님께서 그 죄악에 따라 갚아 주시기만 바랄 뿐이오 " 이런 다윗의 진실한 모습은 다윗이 아브넬을 죽이는 데 관여했을 것이라는 백성들의 오해를 풀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까지 얻었습니다 북 이스라엘 장로들과 베냐민 사람들도 다윗에 대한 오해를 풀었을 것입니다 이제 다윗은 자신의 신복들에게 죽은 아브넬을 훌륭한 장군이라고 높여주며 그의 죽음을 아쉬워하였고, 자신이 스루야의 아들들, 즉 요압과 아비새보다 힘이 약하다는 사실을 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그들의 죄악을 대신 갚아주시기를 기원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윗은 본격적으로 요압을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묵상포인트] 위기를 돌파하는 가장 좋은 길은 진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요압이 아브넬을 죽였을 때, 백성들은 정황상 다윗이 사주한 일이라고 오해했습니다 이에 다윗은 아브넬의 장례를 잘 치뤄줬을 뿐 아니라 그의 상여를 따라가 통곡하며 금식했습니다 그의 진정어린 태도가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진심이 모든 것을 이깁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데 있어 사람들의 오해와 고난이 있겠지만, 하나님을 향한 진심과 사람들을 향한 진심으로 뚫고 나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참고서적] 엑스포지멘터리 주석(송병현), ESV스터디바이블, 매일성경 ‘묵상과설교해설집’, 독일성서공회해설 [배경음악] 크리스천BGM #매일성경큐티 #아브넬 #다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