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서 25톤 트럭 빌라로 돌진

【 앵커멘트 】 주택가 내리막길을 달리던 25톤 덤프트럭이 4층짜리 다가구 주택을 덮쳤습니다 길에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인명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주차장으로 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조수석에서 한 여성이 내리는 순간, 대형 덤프트럭이 스치듯 돌진합니다 뿌연 연기에 휩싸인 덤프트럭은 무언가를 들이받고서야 멈춥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25톤 트럭이 마주 오던 차량 2대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못하고 300여 미터를 질주하다 4층짜리 빌라를 덮쳤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덤프트럭이 빌라를 들이받으면서 빌라 1층과 2층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빌라 출입문과 주택 창문은 심하게 부서졌고, 집 안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빌라 1층과 2층 등 4가구가 파손됐습니다 가까스로 화를 면한 주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인터뷰 : 빌라 주민 - "(2층에서) 밖을 쳐다보고 있는데, 우리 집 쪽으로 향해서 돌진을 하고 있는 거예요 바로 부엌 쪽으로 도망을 갔죠 천둥 같은 소리와 함께 베란다와 유리가 산산조각… " 덤프트럭 운전자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제동장치 이상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평택에서도 25톤 화물차가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핸들을 꺾어 주택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 co 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