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몫 찾기'..성과와 과제는 2019.12.19(목)

'전북몫 찾기'..성과와 과제는 2019.12.19(목)

[앵커멘트] 성장 거점 중심으로 추진된 국토 개발로, 수도권과 지역의 양극화는 물론, 지역 간 불균형도 커진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독자 권역으로서 '전북 몫'을 찾겠다던 목표는 얼마나 이뤄졌을까요?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전남과 함께 '호남권역'으로 묶였던 전북, 정부는 광역시인 광주 위주로 여러 지원을 해왔습니다 호남 몫을 충분히 줬다는 정부 논리까지 더해져 전북의 소외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전북의 '독자 권역화'를 약속한 문재인 정부 임기도 절반을 넘긴 가운데, 새만금 사업은 공공주도 매립,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7년 7천억이던 새만금 예산은 올해 1조 천억, 내년에는 1조 4천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항만과 철도에 이어 국제공항 건설이 확정됐고, 법적 규제 없이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규제자유 특구로도 지정됐습니다 [인터뷰] 임상규/도 기획조정실장 재생에너지 산업,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미래 자동차 산업이 전북 몫을 찾고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과제도 많습니다 전북 혁신도시로 12개 공공기관이 옮겨왔지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무산과 한국농수산대 분교 움직임 등 다른 시도와 정치권의 흔들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기도/전북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전라북도를 위해서 정말 자기가 가진 능력 이상으로 일 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뽑아야 하는 거죠 그것이 전라북도 몫을 확대하는 방법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정치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전체의 몫을 요구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남규/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전국의 균형발전 또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에 있어서 지역의 몫, 우리 전북만이 아니라 전체 지방, 지역의 몫이라는 연대의 틀도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결국 '전북 홀대론'의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발전 역량을 키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균형 발전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