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 대사관, 여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장도 초청 / YTN

주한 美 대사관, 여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장도 초청 / YTN

더 나은 뉴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일환으로 영상 미리보기 이미지(썸네일) 개선을 위한 설문을 진행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썸네일 설문 참여하기 [앵커] 주한 미 대사관 측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해 이미 알려진 야당 국회 상임위원장들뿐만 아니라 여당 소속인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초청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전방위 로비를 한 셈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민기 기자! 여당 소속, 그것도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초청했다는 건 처음 알려진 거죠? [기자] 민주당 소속인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중순 주한 미 대사관에서 관저로 초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부대사를 통해 이 같은 뜻을 전달받았지만, 당시 일정이 있어서 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국회 상임위원장, 그것도 국방위를 맡고 있는 위원장에 대한 관저 초청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안 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불합리한 미국의 제안은 수용해선 안 된다"며 한미 동맹은 흥정이나 장사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오늘 민주당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로 한미 동맹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측이 계속 요구할 경우 국회 비준동의를 거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미 대사관 측이 다른 국회 상임위원장을 불러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인상 요구를 했던 거죠? [기자] 지난 6일엔 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관저로 초청해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당시 미국 측에서 주한미군 경비뿐만이 아니라 한반도 역외 전력 자산에 대한 비용도 추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오후엔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을 주한미국대사관저로 불러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는데요 이 위원장은 해리스 대사를 포함해 미국 측 관계자 5명 정도를 만났고, 이 자리에서 한국이 주한미군이 부담하는 방위비의 5분의 1 정도만 분담금으로 내고 있다면서 인상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대사의 초청으로 관저를 방문해 외교 현안에 대한 요구를 받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여야 원내대표들도 미국 요구에 대해선 무리라는 입장인 거죠? [기자] 여야 모두 방법론상엔 차이는 있지만, 방위비 분담금의 무리한 인상은 안 된다는 데에는 이견은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만한 협상 타결을 미국이 우리 국민의 상식과 이해수준을 넘어서는 무리한 증액요구를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방위비 분담금 갈등의 본질은 한미동맹 위기라고 지적하면서도, 미국 측에도 분담금 문제를 거래와 비용구조로 폄훼하지 말고 한미 가치동맹 관점서 봐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은 여야 의견 차이로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도 내일 오전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한 국회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2박 4일의 방미 일정을 떠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