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0대 가장 사망' 병원 의료과실 사실상 인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인천 30대 가장 사망' 병원 의료과실 사실상 인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인천 30대 가장 사망' 병원 의료과실 사실상 인정 [앵커] 30대 가장이 수술 중 숨진 의료사고를 두고 유족이 병원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병원이 과실을 사실상 인정하고 피해자 측에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형 병원이 과실을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수술 중 의료진 실수로 발생한 과다출혈로 숨진 38살 유 모 씨. 사망 직후 병원 측은 과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이후 "추가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소송 등 법적 절차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는데 최근 입장을 바꿔 사실상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피해자 측과 합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A씨 / 故 유 모 씨 부인] "법률적으로 가는 힘든 싸움 없이 원만하게 해결이 됐고 잘못을 한 것은 어느 병원이든 인정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인 거거든요. 저희 신랑도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갈 수 있지 않을까…" 대형병원이 일반 개인에게 '의료사고'를 인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례가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의료사고 관련 접수 건수는 매년 늘고 있지만 언론 등의 주목을 받지 않은 사건은 여전히 개인 대 대형병원의 승산없고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김재천 / 건강세상네트워크 집행위원] "사실상 의료과실이나 사고로 인정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과관계를 밝히기 힘들어 접수되지 못한 건들도 상당히 많고요." 시민단체들은 의료기관이 조정중재 신청에 응하지 않으면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는 현행 제도 등을 손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