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김정은, 푸틴과 3시간여 단독ㆍ확대회담…비핵화 공조 주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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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김정은, 푸틴과 3시간여 단독ㆍ확대회담…비핵화 공조 주력 [출연 : 김승채 고려대 통일외교안보 학부 겸임교수ㆍ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 방안을 비롯해 북러 경제협력 등 포괄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에서 러시아까지 비핵화 대화 판에 본격적으로 끼어드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내일이면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 놓을지, 또 북한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관련 내용들, 김승채 고려대 통일외교안보 학부 겸임교수,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8년 만에 성사된 북러정상은 단독회담에 이은 확대회담, 만찬까지 5시간 넘게 만났습니다. 북러정상회담 결과, 간단히 총평부터 부탁드립니다. [질문 1-1] 북한이 오늘 아침 조선중앙통신은 북러회담 소식을 전하며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는 차후 미국 태도에 달렸고,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했는데요. 북한이 비핵화 외교전에 러시아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고 보시는지요? [질문 1-2] 회담 전부터 일본 언론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6자 회담 재개를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후 체제보장 매커니즘에 대해 논의할 때 6자 회담이 가동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1-3] 미국 정부도 어제 북러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지켜봤을 텐데요. 북한과 핵협상을 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선 북한과 비핵화 공조에 나선 러시아로 인해 셈법이 더 복잡해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질문 1-4] 많은 전문가들이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올해 말로 예정된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체류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 전망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서 돈을 벌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보내는 문제에 대해 인권 차원의 해결법이 있을 거라 여지를 남겼습니다. 북한 노동자 송환 문제에 있어서는 유연한 입장인 것 같아요. [질문 2] 어제 두 정상의 만남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요? 지각대장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보다 김 위원장이 30분이나 늦게 나타나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맞이하는 그런 그림이 만들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 각국의 정상을 기다리게 하는 걸로 유명하잖아요. 두 사람의 만남의 순간,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3] 김정은 위원장의 해외 정상과의 만남이 벌써 5번째인데요. 하산역에서 러시아 방송과 즉석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니까 꽤 여유가 있어 보이나 손짓이나 인터뷰 내용이 준비를 많이 한 모습이었어요. 중절모에 손을 옷깃 안으러 넣는 모습은 영락없이 김일성 주석이었는데요. 김 위원장, 정상국가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고 보시는지요? [질문 4] 이번 러시아 순방에 그림자 보좌를 하던 김여정이 보이지 않는데요. 이번 회담에 왜 동행을 안한 건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세요? [질문 5] 김여정과 함께 김영철 부위원장도 보이질 않는데요. 대신 외무성 소속인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회담장과 만찬장에 앉아 김정은 위원장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시 외무성이 북한의 대미라인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봐야겠죠? 앞으로의 북미대화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질문 6] 이번 회담을 통해 알 수 있게 된 것이 대미·대남업무 담당하는 통전부장이 교체가 됐다는 점인데요. 새 통전부장이 장금철로 교체됐다고 보도가 된 뒤, 통전부 소속 대남기구인 조통평에서 강도 높은 대남 비난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이틀 앞둔 상황이기도 한데, 북한의 공식 메시지라고 봐도 될까요? [질문 7] 김정은 위원장이 하산역에 내려 러시아 영접 인사들을 만났을 때 "이번 방러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 이는 첫 번째 행보일 뿐이다"라고 했는데요. 앞으로도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