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트럼프 정부 첫 공개 비난…"미국이 가장 불량한 국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 트럼프 정부 첫 공개 비난…"미국이 가장 불량한 국가" [앵커] 북한이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내놨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자신들을 '불량국가'로 언급한 미국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자세한 이야기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북한이 처음으로 미국의 새 행정부를 직접 겨냥해 비판 성명을 내놨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언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을 가리켜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가 남에 대해 불량하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어불성설인가"라고 반격했습니다 특히 이번 루비오 장관의 '불량국가' 언급은 "새로 취임한 미국 행정부의 그릇된 시각을 가감없이 보여줄 뿐"이라면서,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질 것 없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정책이 앞으로도 적대적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에 상응하게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정부를 직접적으로 공개 비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루비오 장관의 '불량국가' 언급 인터뷰 나흘 만에 반발 담화를 내놓은 것은, 미국의 대북 접근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본인들의 판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들을 상대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러한 언급에 날을 세우면서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브로맨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북한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사실만 짧게 알리면서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화를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적 손짓엔 지난달 말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로 답하며 기 싸움을 하려는 듯한 태도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 co kr) #북한 #미국 #북미 #불량국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