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조계종 종무원들, 불교 모독 개신교인 고소

[BTN뉴스] 조계종 종무원들, 불교 모독 개신교인 고소

[앵커] 조계종 종무원들이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조계사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을 방해한 개신교인들을 집단 고소했습니다. 종무원들은 “불교를 모독한 개신교인들이 진정어린 사과 등 개선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엄중한 처벌을 통해 사회 안정과 종교 화합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종무원들이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서울 조계사 앞에서 피켓 시위와 찬송가 등을 부르며 봉축법요식을 방해한 개신교인들을 집단으로 고소했습니다. 유튜버 박준 씨와 예수재단 임요한 목사, 성명 불상의 개신교인들을 예불방해죄와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입니다. 고소에는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을 비롯한 산하기관 56명이 참여했고, 어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종무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를 모독한 개신교인들이 진정어린 사과 등 개선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득이하게 이들을 고소했다”며 엄벌해 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남욱 / 조계종 총무기획실 감사팀장 (더 이상 종교적 갈등을 저희가 유발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이 고소를 통해서 엄정한 법집행과 엄중한 처벌을 통해서 사회적 안정과 종교적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오늘 고소에 이르게 됐음을 말씀드립니다.) 개신교인 10여 명은 지난 달 19일 조계사 앞마당에서 봉행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예불을 방해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불교에 구원이 없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인 피켓을 들고, 조계사를 찾은 불자와 시민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러 왔다’고 외쳤습니다. 행사 진행을 위해 개신교인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조계사 측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소음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김봉석 / 법률사무소 금상 대표변호사 (어깨를 짜고 조계사를 들어오려고 했었고, 확성기 등을 통한 고성방가를 통해 예불과 설교를 방해했습니다. 더불어 잇따른 무리들이 계속해서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또 해산명령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위력을 가해서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달 26일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불교계에 사과하며 조계사 앞에서 불교를 모독한 개신교인 10여 명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