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7mm ‘기습 폭우’… 급류에 1명 사망·1명 실종 / KBS뉴스(News)

시간당 37mm ‘기습 폭우’… 급류에 1명 사망·1명 실종 / KBS뉴스(News)

오늘(16일)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이 놀라셨죠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남성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서울 정릉천 변에서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시간당 37mm까지 내린 폭우에 수량이 급격히 불어난 겁니다 이 남성은 실종 2시간 반 만에 10㎞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용철/목격자 : "웬만한 태풍 때보다 더 많이 왔던 거 같은데 (사고 때) 경찰 왔다 갔다 하시고 사람들 웅성웅성 하고요 "] 오후 1시 50분쯤 경기도 용인시 경안천에서도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장대비로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나무가 쓰러져 산책로를 덮치는 등 강풍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돌풍 때문에 정오를 전후해 한 시간여 동안 22편의 이륙이 지연됐고, 착륙하려던 비행기 9편은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조성원/항공기 탑승객 : "원래 11시 반 (인천) 공항 도착 예정이었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면서 공항에 착륙을 못 하더라고요 기체가 많이 흔들려서 김포로 가서 12시에 착륙을 했고요 "] 내일(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도 천둥, 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예보돼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