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한일 정상,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첫 참배 / KBS 2023.05.21.](https://poortechguy.com/image/9j_I4qBf_Qo.webp)
[특보] 한일 정상,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첫 참배 / KBS 2023.05.21.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잠시 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으로 참배합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인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 지금 나가있는 곳, 어디인가요? [기자] 저는 지금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부서진 건물이, 지난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이 투하됐을 다시의 잔해가 남은 이른바 '원폭 돔'입니다 원폭의 참상을 알리는 증거물 그 자체이기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원폭 돔' 인근으로 공원과 추모시설이 조성되어 있는데, G7 정상회의 기간 내내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최대 3만 명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원폭 사망자를 기리는 위령비도, 이 공원 안에 서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그 위령비를 참배하게 되는 거죠? [기자] 제 뒤로 가림막이 보이실 텐데요 G7 회의 시작 전부터 삼엄했던 경비가, 한층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이 언제쯤 기시다 총리와 이곳을 참배할지는 경호 문제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 잠시 뒤 함께 모습을 드러낼 거로 보입니다 한국 대통령이 이곳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는 것, 또 한일 양국 정상이 공동 참배하는 것 모두,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공동 참배 계획을 알리면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국관계 개선에 먼저 나선 한국에, 일본도 일종의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시각입니다 실제로 오늘 위령비 참배는 기시다 총리가 제안해 성사됐습니다 그동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은 한일 양국 모두로부터 장시간 외면받았습니다 일본은 자국민을 우선하느라, 한국에선 무관심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인을 추모하는 위령비도 원폭 투하 이후 25년이 지난 1970년에야, 추모공원 밖에 세워졌는데, 한일 민간의 노력으로 1999년 공원 안으로 이전됐습니다 [앵커] 이어서 한일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죠 구체적으로 어떤 현안을 논의하게 됩니까? [기자]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2주 만이죠 이른바 '셔틀외교'라고 하는, 양국 정상이 수시로 만난단 것 자체가 한일관계 안정화를 의미하는 거로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양국이 기존 합의를 공유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문제의 후속 조치,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회·문화 교류,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한 신뢰 조성 등을 양국 정부가 계속 조율 중입니다 한편 오늘부터 5박 6일간 한국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현장을 시찰할 예정인데, 오늘 회담에선 관련 논의는 없을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여동용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