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확진자 한 달 만에 8배 ↑…정치 혼란에 정책 ‘갈팡질팡’ / KBS뉴스(News)
남미 국가 가운데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다른 대륙 국가들보다 늦게 발생했지만, 확진자가 한 달 만에 8배 증가하면서 세계 5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신임 보건 장관이 한달 만에 또 사임하는 정치 혼란에 방역 정책은 중심을 잃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아마존 중심도시 마나우스, 6개 공원묘지 가운데 1개 묘지만이 매장지를 늘리며 코로나19 사망자를 집단 매장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확진자 수는 23만여 명으로 세계 다섯 번째, 사망자는 만 5천여 명으로 여섯 번째로 많습니다 확진자 수는 한달 만에 8배 급증했습니다 인디오 원주민들도 9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 인디오 마을 원주민들은 전기와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병상은 가득찼고, 의료 장비 부족과 100명이 넘는 의료진 감염 사망에 의료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곤셀레니아/코로나19 환자 부인 : "병원 문 앞에서 숨지는 경우도 많았어요 환자가 도착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거든요 "] 여기에, 전 보건 장관에 이어 신임 장관마저 사회적 격리와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을 두고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취임 한달 만에 사임했습니다 사회적 격리를 반대하며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가 잇따르며 사회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클레베마르 펠리스/시위 시민 : "We think it's not the proper way to do that isolation Because we don't have any previous experience in the world with closing everything "] 상파울루에서는 격리율을 높이겠다며 차량 2부제를 시행했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면서 감염 위험이 커지자 일주일 만에 정책을 취소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