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폭행하며 '껄껄껄'...촬영해 돌려보고 금품도 갈취 / YTN

동급생 폭행하며 '껄껄껄'...촬영해 돌려보고 금품도 갈취 / YTN

더 나은 뉴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일환으로 영상 미리보기 이미지(썸네일) 개선을 위한 설문을 진행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썸네일 설문 참여하기 [앵커] 중학교 남학생들이 몸집이 작은 동급생을 둘러싸고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해 돌려보기까지 했는데, 일부 학생들이 피해자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키가 작은 남학생의 머리를 손으로 쉴새 없이 내려칩니다 잠시 뒤 침대 위에 넘어뜨리더니 온몸에 주먹질을 퍼붓습니다 그만하라고 저항해 보지만 소용이 없고,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들은 오히려 폭행을 부추깁니다 "파이팅 너 이길 수 있어 지금 싸우는 게 아니야 그냥 노는 건데… " 폭행이 이뤄진 곳은 피해 학생의 집 가해 학생들은 다음 날에도 찾아와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폭행 장면을 촬영한 가해 학생들은 영상을 또래 친구들과 돌려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학생은 얼굴과 팔 등을 다쳐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 애를 완전히 농락하고 있는 거예요 얘네들은 즐겁고 재미있어서 동영상을 촬영한 상황인데… 지금도 이해가 안 가요 요즘 애들이 너무 무섭다는 생각을 했죠 ] 이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려 폭행을 행사한 가해 학생에게 학급 교체와 특별 교육 이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폭행을 부추기거나 동영상을 촬영한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는 교내 봉사 등의 징계가 내려졌는데, 그 뒤에도 피해 학생에게 돈을 갈취해온 정황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 돈이 없는데도 우리 애한테 사라고 하고 (돈) 빌려주는 대신 배로 갚아 하루에 이자 얼마씩 해서… 8천 원 빌려준 애가 만6천 원이 되고 5천 원 빌려준 애가 만원이 돼 있고… 다 빚으로 남아 있고… ] 학교 측은 돈 갈취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추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다른 학교와 연루된 모든 학교가 함께 공동으로 학교폭력위원회를 진행해야 할 사안같습니다 ]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12명을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