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구속영장 / KBS  2021.11.13.

‘주가 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구속영장 / KBS 2021.11.13.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해 주식 매매를 유도하는 방식 등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앞서 두 차례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입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2009년부터 3년 가량 주가 조작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입차 정비 사업 진출이나 부품 온라인 매매 합작 사업 등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식 매매를 유도하고, 자신이 관리하는 계좌로 허위 매수 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겁니다. 실제로 2009년 1월 코스닥에 상장돼 9천 원으로 시작한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1년이 채 안 돼 천8백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3월 8천3백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권 회장이 전문 조작 세력, 이른바 '선수'를 동원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앞서 모 투자회사 대표 등 3명을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 모 씨에게 돈을 댔다는 게 의혹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 씨가 지난달 초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잠적해,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회장 구속 여부는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검찰은 권 회장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주가 조작 의혹과 김건희 씨 연루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권 회장 일가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안재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