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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백브리핑] 박영선 거절한 정의당…지지층 선택은?
【 앵커멘트 】 선거 막바지 조급함일까요? 아니면 반전의 기회로 생각한 걸까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정의당에게 구애의 손길을 보냈습니다 정의당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이동석 기자와 백브리핑에서 얘길 나눠보겠습니다 【 앵커1 】 이 기자, 박영선 후보가 정의당에 어떤 구애를 했어요? 【 기자 】 박영선 후보, 그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갑자기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언급했습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심상정 의원 같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건데요 심지어 박영선 후보는 심상정 의원에게 전화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좀 도와주면 어떻겠나'라고 얘길 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나중에 전화를 다시 한번 하겠다' 이거였습니다 사실상 거부 입장을 드러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2 】 심상정 의원의 얘길 들어보면 명확하게 못 도와준다, 선을 그은 건 아닌 것 같은데요? 【 기자 】 맞습니다 그래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나섰는데요 여영국 대표, 박영선 후보를 향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실까요? ▶ 인터뷰 : 여영국 / 정의당 대표 (어제) - "국민의힘과 기득권 정치 동맹을 공고히 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그 어떤 반성도 사과도 없이 지금에서야 도와 달라니 이게 무슨 염치없는 것입니까 " 단순 거절이 아닌 염치가 없다며 직격탄을 날린 셈인데요 정의당이 박 후보를 이렇게 거절한 이유 궁금하실 겁니다 지난해 말에 갈등이 있었는데요 정의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추진했는데, 당시 중기부 장관이었던 박 후보가 법의 실효성을 무력화시킨 당사자라며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앵커3 】 이렇게 염치까지 언급했는데, 그럼 박영선 후보, 포기했겠죠? 【 기자 】 박영선 후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새벽, 박 후보가 찾은 곳은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버스였는데요 박 후보의 오늘 아침 모습 함께 보실까요? ▶ 인터뷰 : 박영선 / 후보 (오늘) - "민주당에 아마 섭섭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러셨을 거라 저는 생각은 하지만, 저는 노회찬 전 의원님이 동작구에 출마하셨을 때도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제가 도와드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정의당 보궐선거가 있었을 때 이런 어떤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제가 진심을 다해서 매번, 거의 매번 도와드렸습니다 " 박 후보가 '노회찬 버스'에 오른 건 과거에 노회찬 전 의원을 도왔으니 정의당도 나를 도와달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과거 노회찬 전 의원을 도운 박영선 후보의 영상도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당시 원내대표 (2014년 재보궐 선거) - "부자 정당의 부잣집 딸이냐, 아니면 서민과 함께 뒹굴던 우리 노회찬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일이 바로 내일입니다, 여러분 모두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노회찬 일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노회찬 국회에서 말하게 해주십시오 " 과거 인연을 앞세워 도와달라고 간절히 호소하면서도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 앵커4 】 그런데 박영선 후보가 왜 이렇게 선거 막판에 정의당에 집착하는 걸까요? 【 기자 】 정의당을 포함한 범여권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라고 보입니다 먼저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보실까요? 당시 김종민 정의당 후보는 1 64% 득표율을 기록했는데요 정의당, 이번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정의당 지지층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가 관심인데요 앞서 민주당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정의당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 앵커5 】 정의당은 결국 거절했지만, 정의당 지지층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